“CG로 때우려다가…” 결국 실물 만들었다는 자동차

차봇매거진
2021-07-07

지난 해 11월 BMW 미니가 공개한 비전 어바넛은 화면 속에만 존재하는 가상의 콘셉트카 모델이었어요. 

사람 사진*은 합성...뽀샵... 차 크기가 짐작 되시나요?

*차봇 매거진 에디터 아님 주의

ciao

그랬던 미니가 반년여 만에 이 차의 실물↓↓↓을 공개했는데요. 

미니가 제안하는 새로운 공간 개념과 지속가능한 소재를 경험할 수 있도록 제작했다고 해요.

아, 물론 콘셉트카를 실물로 만든다고 해서 일반 관람객이 함부로 만지거나 경험할 기회를 얻긴 어렵지만 (aka 그림의 떡) 가끔 예외도 있으니까요.

콘셉트카 제작 과정

MINI Vision Urbanaut

미니 비전 어바너트는 현재 미니가 판매중인 모델들과 완전히 다른데요. 

최소한의 크기로 최대한의 실내 공간을 제공한다는 점만은 미니 그대로에요. 


차체 길이는 4.46m*에 불과하지만 높은 전고와 다방면으로 손쉽게 이동 가능한 실내 구성으로 여유로운 공간을 창출할 수 있죠.

*벤츠 B클래스 크기. 현재 미니 컨트리맨/클럽맨은 4.3m 미만

느긋함, 여행, 분위기라는 세 가지 핵심 상황

느긋함, 여행, 분위기라는 세 가지 핵심 상황을 ‘MINI의 순간(MINI moments)’으로 정의하고, 이를 반영해 개념적 플랫폼을 구상했다고 해요. 

눕방

느긋한 순간(Chill moment)에는 휴식을 취하거나 온전히 집중하여 일할 수 있는 일종의 안식처가 됩니다.


다양한 자세로 뒷좌석의 아늑한 코너에 앉거나 누울 수 있으며, 실내 중앙의 원형 디스플레이는 아래를 향해 접혀 내려가 테이블 램프로 활용되죠.

교체형 커버로 사용기한을 극대화하고 재활용 및 재사용 가능한 코르크를 스티어링 휠과 실내 바닥 부분에 적용함

여행의 순간(Wanderlust moment)은 차가 달리고 있거나 혹은 자율주행 중인 상황인데요.


원형 디스플레이는 경로, 관심 장소, 도착 시간같은 정보을 제공하고, 직접 운전하고 싶다면 MINI 로고를 손가락으로 터치해 스티어링 휠과 페달을 불러내면 됩니다.

분위기의 순간(Vibe moment)은 다른 사람들과 보내는 시간을 중심에 두어요.


옆 도어가 열리고 앞유리가 위로 개방되어 차량 외부와 내부 사이 경계를 허무는 장소가 되죠.


중앙 원형 디스플레이는 미디어 컨트롤 센터로 탈바꿈하고, 음악에 맞춰 움직이는 그래픽 이퀄라이저가 앞면과 뒷면, 휠, 후방 루프에 재생되어 마치 즐거운 클럽 같은 분위기를 자아내는 거에요.


원한다면 일종의 거대한 붐박스 역할을 수행할 수도 있구요.

비전 어바너트는 당연히 순수 전기 자동차인데요. 

 

미니는 2025년 마지막 내연기관 탑재 신차 출시 이후로 전기차만 내놓기로 했거든요. 


전기 파워트레인 뿐만 아니라 책임감 있는 자원 활용에도 관심을 기울였어요.

 

개발팀은 콘셉트 기획 시작 단계부터 부품 수를 줄이고 불필요한 소재 사용을 지양하기 위해 노력했는데요.


그래서 콘셉트카도 실물을 안 만들고 컴퓨터 그래픽으로만 보여주려고 했나봄

그 결과 소파처럼 활용할 수도 있는 대시보드나 테이블 위 OLED 원형 센터 디스플레이와 같은 기능이 새롭게 개발됐죠. 


교체형 커버처럼 소재 교체를 통해 사용 기한을 최대화하는 것도 우선순위로 고려됐어요. 


더불어 실내 공간에는 크롬이나 가죽이 전혀 사용되지 않았는데, 차세대 MINI 모델도 이렇게 나온다고 해요. 

실내에 재활용 소재를 많이 사용한 것은 당연한 얘기구요. 

독특한 시그니처 향은 탑승객의 머리 속에 머무르며 긍정적인 분위기와 전반적 경험을 상기시킬 수 있다

완벽한 탑승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감각’에 초점을 맞추어, 실내 공간 디자인의 핵심적인 요소인 향과 소리에 특히 집중해 섬세하게 접근했어요.


BMW그룹 사운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환영 시나리오 향이 지닌 다양한 질감에 청각적 형태를 부여했고, 웰컴 사운드 뿐만 아니라 세 가지 MINI의 순간을 위한 음악도 작곡했어요.


특히 여행/분위기의 순간을 위한 곡들은  자동차 실내와 외부 모두에서 들을 수 있다고 해요.


MINI 브랜드 총괄은 “MINI만의 ‘영리한 공간 활용’이 미래 도시 및 라이프스타일의 요건에 어떤 답을 제공할 수 있는지를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