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차봇] RS Q8…아우디표 슈퍼 SUV

차봇매거진
2021-06-11

강원도 인제스피디움에서 열린 아우디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행사를 통해 아직 국내 공식 출시 전인 RS Q8 시승 기회를 얻었어요.

독일(?)에서 공수해온 행사용 시승 차들… ↑↑↑

그리고 국내 출시 사양인데요. ↑↑↑

색상 말고 어디가 다른지는 말미에 소개하기로 하고…

우선 인제 서킷 B코스의 일직선 오르막 구간으로 이동했는데요.

4.0리터 V8 가솔린 터보 엔진을 품고 600마력, 81.6kg∙m의 괴력을 내는 괴물 SUV에 올라 가장 먼저 한 일은 소위 말하는 ‘제로백’ 테스트였어요.


정지상태에서 급 출발, 시속 100km까지 가속했다가 급 감속해서 멈춰 세우는걸 반복했는데요.

이게 될까 싶을 정도로 짧은 거리에, 노면은 비에 젖어있고, 한 차에 셋이 타고 있었지만, 아무렇지도 않게 100km/h를 찍고는 부드럽고 정확하게 멈춰 서더라구요.

주행모드와 운전자를 바꿔가며 계속 반복해도 말이죠.

우선 제원상 제로백이 고성능 스포츠카 뺨치는 3.8초이니 그럴 만도 한데요.

사실 속도계를 확인하기 전까진 100km/h 넘어선걸 몰랐을 정도로 정말 아무렇지도 않게 빨랐어요.

심지어 출발할 때 가속페달을 꾹 밟고 실제 차가 움직이기 까지가 어찌나 더디게 느껴지던지…

Q8은 쿠페 스타일이라 문짝에 창특이 없어요. 앞뒤 유리창은 이만큼씩 내려갑니다

네, 헬멧 탓에 우렁찬 배기음이나 한국타이어* 미끄러지는 소릴 제대로 들을 수 없었던 탓도 있겠죠.


*이번 아우디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공식 타이어 협찬사가 한국타이어인데요. RS Q8 출고 타이어도 한국타이어 벤투스 S1 에보3 SUV 입니다. 

2.5톤짜리 덩치를 잡아 세우는 브레이크는 또 얼마나 고성능이고, 자세는 어찌나 안정적이던지요.

하긴 양산 SUV중 가장 빠른 뉘르부르크링 랩타임(7분42초253)을 기록했던 차인데 어련하겠어요?

이래봬도 최고속도는 300km/h가 넘는다구요.

시속 200km까지는 13.7초만에 도착하고 말이에요.

물론 노르트슐라이페 기록은 ‘직빨’ 성능만 갖고는 택도 없는데요.

길이 5미터, 폭 2미터, 높이 1.75미터의 덩치와 2.5톤 무게가 일으키는 쏠림, 출렁거림을 막아줄 비장의 무기가 있죠.

높이 조절 에어 서스펜션, 48볼트 전자기계식 액티브 롤 스태빌라이제이션, 올 휠 스티어링, 콰트로와 스포츠 디퍼렌셜, 토크벡터링 같은 것들 말이에요.

일정하게 세워진 안전고깔들 사이를 지그재그로 통과하는 슬라럼 코스에서 주행모드를 바꿔가며 비교해보니 차이가 명확하게 드러났어요.

다이내믹 모드를 선택하니 속도를 더 높여도 민첩하고 안정적으로 고깔사이를 통과할 수 있더라구요. 

자전거 타는법 배울 때 누가 뒤에서 잡아주는 것처럼 교묘하게 움직이는데, 엉덩이가 착착 따라 붙는 느낌이 일품!

아무리 ‘쿠페’ 운운하는 디자인을 가졌지만 이렇게 크고 무거운 멧돼지 같은 인상을 가진 차가 이리 잽싸도 되는 건가요?

일반 도로 승차감은 느껴볼 수 없었지만 RS Q8의 에어서스펜션은 가장 편안한 설정이 일반 Q8의 가장 단단한 설정 정도라고 해요. 

더욱 놀라운 것은 이런 온로드 성능+ 오프로드 주행까지 가능하다는 것.

지상고는 최대 90mm까지 조정 됩니다. 

여기에 방점을 찍는 것이 기본 사양인 올 휠 스티어링, 즉 뒷바퀴 조향 시스템인데요.

앞바퀴는 물론 뒷바퀴 방향까지 함께 바꿔서 마치 차의 휠베이스(2998mm)가 늘었다 줄었다 하는 것 같은 효과를 내는 거죠.

이게 얼마나 도움되는지를 잘 보여준 게 아우디 A5 스포트백과 기동성 비교였어요.

A5 스포트백은 제네시스 G70 정도 크기의 세단인데요.

 

길이가 4.8미터 미만이고 휠베이스는 2825mm로 RQ Q8보단 유턴에 유리한(?) 조건을 가졌죠.

 

하지만 동일한 유턴 코스에서 RS Q8은 한번에 자연스럽게 통과한 반면 A5는 바깥쪽 안전고깔에 앞머리가 걸려 후진을 했다가 지나가야 했어요.

 

연이어 안전고깔이 촘촘하게 배치된 S자코스도 RS Q8은 훨씬 수월하게 지날 수 있었구요.


그래도 차체가 높고 덩치가 있는 SUV다 보니 앞측면 모서리 시야는 꽝이구요.

덩달아 360도 카메라 영상도 화질이 꽝인 것은 불만이에요.

헬멧 탓인지 배기음도 좀 별로다 싶긴 했지만 국내 출시 사양은 아우디 스포츠 배기로 인증을 통과했다고 하니 일반 도로에서는 어떤 소리를 듣게 될지 궁금해 집니다. 

RS Q8 국내 시판 차 외관에는 RS 익스클루시브 패키지가 적용됐다고 해요.


아우디 RS차량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도록 카본파이버 장식을 아낌없이 둘렀어요.

싱글프레임 마스크, 프론트 립, 리어 디퓨저 라인, 테일라이트 가니쉬 및 사이드 미러 등이 모두 카본!

8각형 싱글 프레임과 그릴, 아우디 로고, RS Q8 뱃지, 윈도우 몰딩, 루프레일은 블랙패키지를 적용해 잘안보여요 강렬한 인상을 주구요.

RS Q8 기본 휠타이어는 22인치 295/40지만 국내 사양은 23인치 휠에 295/35 ZR 적용되구요.

빨간색 브레이크 캘리퍼와 함께 세라믹 브레이크도 적용됩니다. (시승차는 까만색 캘리퍼 일반 브레이크)

실내는 알칸타라와 카본 파이버의 향연이죠.

RS 스포츠 시트는 발코나 가죽 마감

인테리어에도 카본 패키지가 적용됐구요. 

알칸타라 블랙 헤드라이닝(천장 마감)과 

기어봉, 스티어링 휠, 센터콘솔에 알칸타라 패키지가 적용됐어요.

대쉬보드 상단, 도어 암레스트, 숄더에는 나파 가죽 패키지가 적용됐구요.

23채널, 23스피커, 1920W

뱅앤올룹슨 어드밴스드 사운드 시스템이 적용되구요. 

어댑티브 크루즈 어시스트, 차선이탈방지, 360도카메라, 프리센스360, 차문 열 때 오토바이 킥보드 등 경고해주고 사고 예방해주는 ‘하차 경고 시스템’, 사이드 어시스트 등 플래그십 SUV에 합당한 첨단 기능을 갖춘것은 두말하면 잔소리~

뒷좌석에는 헬멧 쓰고 타도 머리공간이 크게 아쉽진 않은 수준. 

초고성능 모델이지만 파노라믹 선루프도 빼놓지 않았구요.

2중 접합 방음 글라스로 외부 소음을 효과적으로 차단해 주는 어쿠스틱 글라스, 측면 햇빛가리개가 있습니다.

아우디코리아가 책정한 RS Q8가격은 1억7천(202)만원인데요.

람보르기니 우루스 플랫폼에 성능과 디자인이 꿇리지 않는걸 생각하면 1억 가까이 저렴한 가격이 나쁘지 않아 보입니다. 그래도 난 람보

참고로 국내 복합연비는 6.6km/L입니다. 우르스(6.3)보다 조금 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