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기롭게 앞유리 생략했던 스포츠카의 태세전환

차봇매거진
2021-06-02

2019년 맥라렌은 2인승 로드스터 엘바(Elva)를 공개했는데요.


지붕은 물론이고 옆유리, 뒷유리, 윈드 스크린(앞유리)마저 없는 오픈 콕핏 형태를 취하며 궁극의 오픈톱 로드스터 경험을 제시했죠. 

메르세데스-벤츠 SLR 맥라렌 ‘스털링 모스’

물론 앞유리 없는 차는 엘바가 처음이 아니에요. 

    

얼마전 소개한 애스턴마틴 V12 스피드스터도 그렇구요.

캐이터햄 세븐 620R

앞유리 없어서 불편하거나 위험할 것 같으면 까이꺼 헬멧 쓰고 타면 되는거죠. 

KTM X-BOW

사실 헬멧마저 안쓰면 위험 요소가 있긴 한데요.

에이리얼 아톰

죽기 밖에 더하겠어

맥라렌 엘바의 특이점 한가지는 앞유리 대신 공기역학적으로 그 기능을 수행하는 공력장치를 적용한 것인데요.  


세계 최초로 액티브 에어 매니지먼트 시스템(Active Air Management System, AAMS)을 통해 윈드 스크린의 공기 역학 성능까지 완벽히 수행하도록 한 것이죠.


AAMS는 공기 흐름을 주행 상황에 맞게 조정하는 시스템으로 고속 주행시 차량의 전면부에서 시작되는 공기 흐름을 캐빈 위로 보내 캐빈이 마치 버블 안에 있는 것과 같은 효과를 냅니다.  

하지만 버블은 꺼지라고 있는 것

맥라렌은 윈드 스크린을 탑재한 엘바의 생산 계획을 발표했어요.

선택의 폭을 넓힘과 동시에 법률적으로 윈드 스크린을 반드시 장착해야 하는 시장들의 요구에 대응한 것이죠.

카본 파이버 프레임 안에 탑재된 앞유리와 함께 전자식 레인 센싱 와이퍼, 워셔 분사장치, 선바이저가 추가 됐는데요.


그래도 무게 차이는 20kg 늘어나는데 그쳤어요.


맥라렌은 다시 한번 경량화 기술 덕분임을 강조하는데요.


AAMS가 은근 무거워서 그런 것 아닐지…앞유리를 선택하면 AAMS가 빠지거든요.

아무튼 앞유리 선택 여부에 관계 없이 차량 성능은 동일하다고 합니다. 

외관도 선방한 듯?

엘바는 맥라렌 세나와 세나 GTR에도 적용된 815마력 4.0리터 V8 트윈 터보 엔진을 탑재해요.

앞유리를 달아도 건조중량은 1300kg 미만이구요.

0→100km/h 가속 2.8초,

0→200km/h 가속 6.8초 성능을 냅니다. 

흑채 날림 주의

엘바는 맥라렌의 비스포크 디비전 MSO (McLaren Special Operations)가 설계 및 고객의 맞춤형 주문에 맞춰 총 149대만 한정 생산하며 고객 인도는 올해 말 시작됩니다.